“우루스의 가장 큰 경쟁력은 람보르기니 DNA의 계승이다”

람보르기니 슈퍼 SUV인 우루스가 국내 정식 데뷔했다. 서킷 시승행사와 더불어 람보르기니 주요 인사들이 방한해 슈퍼 SUV인 우루스의 존재감에 힘을 실었다. 주인공들은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한국-일본 지역 매니징 디렉터 프란체스코 크레시(Francesco Cresci)와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한국 지역 담당 매니저 파올로 사르토리(Paolo Sartori),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아시아 태평양 지역 마케팅&PR 총괄 실비아 살리티(Silvia Saliti). 코 앞에 앉아 람보르기니와 우루스에 관한 질문들을 던졌다.

우루스가 드디어 국내 정식 출시됐다.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많아 원활한 공급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안다. 생산 대수를 늘릴 계획은 없나? 연간 1만대 생산을 목표라는 이야기가 들리는 것 같은데. 구체적인 계획과 시점이 궁금하다.
올해 우리가 전달할 람보르기니 전체 모델의 대수는 약 7800~8000대 즈음으로 예상된다. 이는 현재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에서 만들어 공급할 수 있는 최대 대수다. 우루스 론칭 시점이 예상보다 좀 늦어진 것 아닌가 하는 우려와 더불어 공급과 관련한 의문도 존재하는 걸로 안다. 하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좋다. 우리의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 나라별로 존재하는 다양한 기준과 상황들에 적절히 대처해 유연하게 순항 중이다. 우루스의 수요는 우리의 예상을 뛰어넘고 있다. 이에 적절히 대처해 주문 후 인도 대기기간을 1년 미만, 최대 10개월 아래로 낮출 계획이다. 현재 일일 최대 생산대수인 26대를 생산하고 있다.
우리는 한국시장의 기준과 요건에 맞춰 생산 중이다. 한국 공식 딜러를 통해 주문을 마친 우루스는 현재 약 200여 대쯤 된다. 한국의 대기 고객들은 조만간 우루스를 받아 볼 수 있을 것이다. 우루스 생산대수는 2020년부터 속도를 높여 대기시간을 더 줄일 계획이다. 2020년부터는 9개월 아래로 줄어들 것이다. 이 기준은 한국 고객들 또한 동일하다.

람보르기니 라인업 가운데 우루스는 볼륨모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판매량이 늘어나는것이 무조건 긍정적이지만은 않을 것 같은데. 우루스에 대한 한계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주문량과 생산대수 등 상황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최대한 수요에 맞추려고 한다. 시장 변화의 긍정적 변화를 받아들임과 동시에 새로운 시도와 변화 또한 늦추지 않고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우루스가 볼륨모델이 될 가능성은 크지만 희소성 또한 유지될 것이다. 이와 관련해서는 론칭 후 약 10개월 동안 시장 반응을 다각도에서 면밀히 살펴볼 예정이다.

우루스가 기존 SUV와 다른 가장 큰 경쟁력은 무엇인가?
우루스의 가장 큰 경쟁력은 람보르기니 DNA 계승이다. 슈퍼카의 주행 감성은 람보르기니 고객들뿐 아니라 많은 이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특성이다. 우리는 우루스에 슈퍼스포츠카의 성능에 SUV의 실용성을 더했다. 지형과 상황에 개의치 않고 강력하고 안전하며 화끈하게 달릴 수 있다. 도심과 서킷은 물론 사막과 모래, 눈 길 등 어디든 가능하다. 더 많은 사람들과 슈퍼스포츠카의 재미와 감성을 즐길 수 있다는 것 또한 큰 매력 중 하나다.

우루스의 여러 장점 중 하나가 다양하고 완벽한 드라이빙모드다. 아니마(ANIMA)와 에고(EGO) 모드의 정확한 차이에 대해 다시 한 번 정리를 부탁한다.
우루스의 아니마(ANIMA) 시스템은 운전자의 선호에 따라 어떤 극한의 주행 조건에서도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총 6가지의 주행 모드를 제공한다. 도심 주행을 위한 스트라다(STRADA)와 스포츠(SPORT), 코르사(CORSA) 모드, 우루스만을 위해 새롭게 개발된 3가지 오프로드 주행 모드인 테라(TERRA), 사막 주행을 위한 사비아(SABBIA), 눈길 주행을 위한 네브(NEVE)모드가 그것이다. 또한 탐부로(Tamburo) 주행 다이내믹 셀렉터로 선택 가능한 에고(EGO) 모드로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모드를 직접 설정할 수도 있다. 스티어링 반응과 변속기, 사운드, 서스펜션, 엔진 응답성 등 다양한 부분을 세세하게 조율할 수 있다. 아니마(ANIMA)는 이탈리아어로 소울, 에고(EGO)는 자아다.
코르사(CORSA) 모드에서는 차량 인포테인먼트 전체가 마치 레이싱카로 변신하며, 고막을 진동시키는 V8 트윈터보 엔진음과 함께 질주의 쾌감을 만끽할 수 있다. 테라(TERRA) 모드를 선택하면 불안정하고 불완전한 지형을 다루는 데 있어 탁월한 민첩성, 견인력 및 이상적인 편안함을 누릴 수 있다. 사비아(SABBIA) 주행 모드는 사막이나 자갈, 언덕과 같이 낮은 그립의 지형에서 민첩성과 정밀도를 보장하도록 시스템이 보정되어 오프로드 코스에서 최상의 안정성과 재미를 선사한다.

우루스의 고객 가운데 여성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안다. 진입장벽을 낮출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무엇인가?
여성고객들이 실제로 많이 늘었다. 우루스 출시 전 람보르기니 고객 가운데 여성은 2~3%밖에 안됐다. 출시 후 여성 고객의 비율은 6~7%까지 증가했다. 우루스 고객 중 여성은 약 14%쯤 된다. 이 같은 변화는 우루스의 실용성이 가장 큰 요소라고 본다. 그래도 여전히 람보르기니의 가장 큰 구매층은 남성이다. 한 연구에 따르면 2020년이 되면 연간 3000만 유로 이상 고소득자 중 여성의 비율이 37%가 될 것으로 예측한다. 이 같은 변화와 더불어 여성고객들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우루스 개발 과정에서 가장 신경 쓴 부분과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
람보르기니 DNA에 SUV의 장점을 더하는 것이 가장 신경 쓰면서 동시에 어려웠던 점이었다. 슈퍼 스포츠카의 성능과 감성에 실용성을 더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었다. 기존에 존재하지 않는 것을 만들어내는 과정은 험난했지만 성공했다. 디자인 측면에도 많이 신경 썼다. 쿤타치는 물론 기존 람보르기니 디자인의 특별한 요소들을 잘 녹여 넣었다.

우루스 외에 다른 SUV 모델 개발을 계획하고 있나?
없다. 현재 보디타입과 라인업을 유지할 계획이다.

글 이병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