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을 듬뿍 얹은 레인지로버 이보크

레인지로버 이보크의 1세대 모델이 출시한 지 벌써 8년이 됐다. 출시 당시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여러 사람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이보크가 벨라의 비슷한 얼굴을 하고 2세대로 돌아왔다.

컨셉트카 이미지를 하고 있는 이보크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단연 디자인이다. 미래지향적인 외관과 세련된 실내는 ‘레인지로버’ 배지가 아깝지 않다. 또한, 기존 모델보다 넓어진 실내 공간과 연료 효율성까지 두루 챙겼다.

2세대 이보크는 브랜드 최초 또는 세계 최초 기능들이 대거 탑재됐다.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통해 운전자의 선호도와 행동을 학습하고 시트 위치, 음향, 차내 온도 설정 등을 자동으로 맞춰주는 스마트 설정 기능, 필요에 따라 가려진 후방 시야를 선명하게 확보할 수 있는 클리어 사이트 룸 미러, 보닛을 투과해 시야를 확보해주는 클리어 사이트 그라운드 뷰 시스템 등이 이보크를 더욱 멋지게 만들어 준다.

실내 공간은 혁신적인 접근법을 통해 럭셔리함을 선사한다. 인컨트롤 터치 듀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상하 각각 10인치 듀얼 스크린으로 분리돼 깔끔한 구성으로 디자인됐다. 여러 가지 차량 컨트롤 기능을 구획 별로 나누어 사용 편의성과 직관성을 높였다. 하지만, 내비게이션 시스템은 원하는 목적지를 잘 찾지 못하고 글을 입력하는 반응은 한 템포 늦어 조금 답답한 모습을 보인다.

이전 모델보다 21mm 길어진 휠베이스 덕분에 실내 공간은 좋아졌다. 효율적인 설계를 통해 26리터의 추가 수납 공간까지 마련했으며, 프런트 도어에는 1.5리터 물병을 보관할 수 있는 공간까지 마련했다.

파워트레인은 3가지 출력을 갖춘 인제니움 디젤 및 가솔린 엔진이 제공된다. 브랜드 최초로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디젤 엔진에 적용되기도 했다. 스타터 제네레이터 및 리튬 이온 배터리는 차량 운행 시 에너지를 저장해 엔진 구동을 보조한다. 17km/h 이하로 주행할 경우 엔진 구동을 멈추며, 저장된 에너지는 주행 재개 시 엔진 가속에 사용된다. 이를 통해 연료 효율이 약 5% 개선됐다.

2.0리터 4기통 터보 디젤 엔진은 150마력과 180마력 두 가지로 제공된다. 2.0리터 가솔린 엔진은 249마력의 최고출력과 37.2kg.m의 최대토크를 낸다. 랜드로버의 DNA가 담긴 이보크. 전 모델 기본사양으로 적용되는 전자동 지형반응 시스템2와 전지형 프로그레스 컨트롤은 운전자를 오프로드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다. 물론, 오너가 얼마나 오프로드로 뛰어들지 알 수 없지만, 만반의 준비는 되어 있다는 소리다. 이 시스템은 정교한 ‘인텔리전트’ 시스템을 사용해 현재 주행 조건을 분석하고 가장 적합한 프로그램을 자동으로 선택한다. 다이내믹, 에코, 컴포트, 잔디/자갈길/눈길, 진흑 및, 모래, 암반 저속 주행 등 7가지 모드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자동 설정도 가능하다. 이외에도 서스펜션의 높이, 엔진 반응, 트랙션 컨트롤 개입 등을 조정해 어떤 환경에서도 최상의 드라이빙 환경을 만들어 준다.

이보크의 개별소비세 인하분 적용 가격은 D150S 6710만 원, D180 SE 7580만 원, D180 Launch Edition 7390만 원, D180 First Edition 8090만 원, D180 R-Dynamic SE 8120만 원이며, 가솔린 엔진을 얹은 P250 SE 7290만 원, P250 Launch Edition 7110만 원, P250 First Edition 7800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