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 충만한 소형 SUV, C3 에어크로스

시트로엥의 라인업을 넓혀 줄 새로운 모델이 등장했다. C5 에어크로스보다 작은 C3 에어크로스가 그 주인공이다. 독특한 생김새를 개성을 뽐내는 시트로엥의 모델들이 그렇듯이 C3 에어크로스 역시 암팡진 모습이다.

C3 에어크로스의 크기는 4160mm의 전장과 1765mm의 너비, 1650mm의 전고다. 휠베이스는 2605mm. 공차중량은 1375kg이다.

외관 하이라이트는 귀여운 디자인과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는 컬러칩이다. 헤드램프, 루프 바, 사이드 미러 상단, 휠 센터 캡 그리고 쿼터 글라스의 블라인드 디자인까지 다섯 부분에 적용되는 컬러칩 액세서리는 개성을 뽐내는 일등 공신이다. 보디 컬러는 소프트 샌드, 스파이시 오렌지, 미스티 그레이, 브리딩 블루, 패션 레드, 코스믹 실버, 잉크 블랙으로 8가지이며, 보디 컬러에 따라 오렌지, 화이트, 블랙의 컬러팩이 조합된다. 지정 컬러 팩 외에는 옵션 사항이다.

실내에 들어서면 패브릭과 가죽을 활용해 거실 같은 편안한 분위기가 반긴다. 외부 디자인에 적용된 둥근 사각형의 그래픽 요소를 스티어링 휠과 에어컨 송풍구, 도어 트리, 도어 핸들 등에 적용해 통일감과 개성을 심었다.

C3는 기획부터 설계, 세부 디자인, 제작 등 전 단계에 걸쳐 운전자와 탑승자의 신체적 심리적 안정을 추구하는 ‘시트로엥 어드밴스드 컴포트’ 프로그램을 적용했다. 넓은 공간과 모듈형 디자인을 통해 활용도를 높인 한편, 거실같이 편안하고 따뜻한 분위기로 편안함을 추구하는 모습이다.

시트로엥은 1279mm라고 밝힌 아이포인트, 175mm의 최저 지상고 덕분에 넉넉한 헤드룸과 넓은 시야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실제 운전석에 앉으면 작아서 운전이 편하다는 느낌보다 시각적인 요소와 가로 705mm, 세로 930mm의 파노라믹 선루프가 선사하는 개방감으로 운전이 쉬울 것 같은 느낌이다.

뒤좌석은 넓다고 할 수 없지만, 앞뒤 슬라이딩을 최대한 활용하면 큰 불만은 없을 듯하다. 또한, 기본 410리터에서 520리터까지 확장되는 트렁크 공간은 뒷좌석을 접으면 최대 1289리터까지 넓어진다. 특히, 동승석 시트가 완전히 앞으로 접혀 2.4m 길이의 짐도 실을 수 있다. 이외에도 1.5리터 물통이 들어가는 글러브 박스와 운전석 및 동승석 하단 수납 공간, 스키 등 긴 물건을 싣거나 컵홀더, 암레스트로 활용할 수 있는 2열 가운데 좌석 등 실내 곳곳에 공간활용 아이디어를 담았다.

 

파워트레인은 1.5리터 블루HDi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다. 최고출력은 120마력, 최대토크는 30.6kg.m로 소형 SUV에는 충분한 성능이다. 차가 작아 다소 통통 튈거라 예상됐지만, 거동은 윗급 SUV만큼 안정적이다. 두터운 토크로 인해 가속이 경쾌하고 고속에서도 불안한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고 폭발적인 성능을 기대하면 안 된다. 어디까지나 체급에 어울리는, 부족함 없는 성능이라는 소리다.

4륜구동 모델은 없지만 그립 컨트롤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한다. 일반도로, 눈, 진흙, 모래, ESP 오프 등 노면 상황에 맞게 구동력과 제동력을 조절하며 안정적인 주행을 돕는다. 또한, 내리막길 주행 보조 장치는 3km/h의 저속에서도 차량의 움직임을 통제해 한층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C3 에어크로스의 복합 연비는 리터당 14.1km지만, 이번 시승을 통해 얻은 실연비는 리터당 18km가 넘었다. PSA 그룹의 모델은 실연비가 좋기로 소문이 자자하다.

작은 체급이라고 해서 안전장비를 빠뜨리지는 않았다. 차선 이탈경고, 액티브 세이프티 브레이크, 사각지대 모니터링, 주차보조, 제한 속도 인지 권고, 주차 센서 및 후방 카메라 등 11가지 보조 시스템을 탑재했으며, 상위 트림에는 컴바이너 형 HUD 시스템이 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