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이니셜 D

본격 자동차 만화를 지향하던 이니셜 D가 오는7월 29일 발매되는 영 매거진 35호를 마지막으로 18년간의 연재를 끝낸다. 
우리는 이 만화 덕분에 일본차를 몰라도 하치로쿠(토요타 AE86의 별명, 86을 일본어로 하치로쿠라 읽음)를 알았고, 후지산 말고도 아키나 산(山)을 알았으며, 드리프트킹(DK)인 일본의 카레이서 츠치야 케이치(土屋圭市)란 사람을 알게됐다. 
사실 이니셜 D는 원작자인 시게 노 슈이치가 츠치야 케이치를 모티브로 만든 이야기다. 자신의 이야기를 만화로 엮어낸 탓에 각별한 애정을 표시하기도 했는데 실제로 애니메이션의 감수를 맞고 목소리로 등장했을 정도다. 

이 만화책, 애니메이션을 보고 자신도 모르고 있던 레이서 본능이 불타올라 전국의 수많은 차가 언덕 아래로 굴러 떨어지거나 타쿠미의 ‘도랑 타기’ 신공을 펼치다 도로 옆 구덩이로 빠졌다지. 물론 과속을 부추기는 BGM을 스피커가 터져라 틀었을 테고. 
아직도 이니셜 D를 모르는 사람을 위해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후지와라 타쿠미란 운전 천재가 일반 도로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가 되기 위한 성장과정을 그린 이야기랄까. 그것도 아버지가 운영하는 두부 가게에서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말이지. 
1995년부터 영 매거진을 통해 연재해 누적 발행부수 4800만부를 자랑하는 만화니까. 문제는 너무 옛날차가 많고 허무맹랑한 내용이 부지기수라 어지간한 자동차 마니아가 아니라면 전혀 동요되지 않는다는 게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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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셜D 1~47권 가운데 잡지는 짤방이 아니라 최종회가 나오는 영매거진 표지.jpg>
현재 애니메이션은 1998년부터 애니메이션화 해 Fifth Stage까지 나온 상태. 연재 종료 후 하치로쿠의 처절한 다운힐 베틀이 그려질  Final Stage가 애니메이션으로 공개되고 극장판 애니메이션은 내년 여름에 개봉할 예정이다. 
이니셜 D 단행본은 8월 6일 발매되는 47권이 마지막 최종본이다. 가격은 560엔. 
마지막으로 도리킹(Drift King) 츠치야 케이치의 드리프트 영상을 실사 버전으로 감상하자. 고갯길 레이서들은 느낌 아니까.

“코너를 진입할 때에는 속도를 줄여서는 안돼. 속도를 다시 높이려면 시간이 걸리니까.” –후지와라 타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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