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시승한 포드 6세대 익스플로러

포드 익스플로러는 미국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가격 대비 넓은 공간과 효율성으로 수입 SUV 판매 상위에 랭크되는 포드의 효자 모델이다. 그런 익스플로러가 6세대로 돌아왔다.

핵심은 파워트레인의 변화와 섀시 그리고 익스플로러 역사상 첫 하이브리드의 등장이다. 우선 휠베이스가 3025mm(5세대의 휠베이스는 2860mm였다)가 되면서 굉장히 길어졌다. 이는 고스란히 승객의 안락한 공간을 위해 쓰인다. 안 그래도 넓은 공간이 더욱 넓어지게 된 것이다.

실내의 변화도 크다. 기어 레버가 있던 자리에는 로터리식 변속 레버가 생겼다. 덕분에 시각적으로 넓어 보인다. 그 아래에는 버튼으로 드라이브 모드를 변경할 수 있는데, 3.0리터 트윈 터보 모델과 ST 모델은 이마저도 다이얼 식이다. 계기반도 상위 모델과 다른 모습이다. 좌우 2개의 원형 아날로그 타입 사이로 디지털 화면을 심었지만, 상위 모델은 전부 디지털이다.

2열에 앉으면 확실히 넓어졌다. 미국에서 진행된 모델은 전부 6인승 모델로 2열 시트가 2개였지만, 국내는 7인승으로 들어온다. 3열은 전동으로 접고 펼 수 있으며, 공간 역시 조금 여유로워졌다.

미국에서 진행된 시승행사에서는 국내에서 인기가 많은 2.3리터 에코부스트 모델과 3.3리터 자연흡기 엔진과 전기모터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3.0리터 트윈터보 엔진을 올린 고성능 모델과 가장 상위에 자리한 ST 모델 총 4개로 진행됐다.

우선, 2.3리터 모델은 출력이 300마력으로 올라갔다. 국내에서 판매된 2.3리터 엔진은 272마력의 출력이었다. 물론, 국내에 들어오면 약간 수치 변경이 있을 수는 있지만, 출력이 올라간 건 확실하다. 출력이 오르면서 토크까지 덩달아 올랐다. 기존 41.5kg.m에서 42.9kg.m로 올라 좀 더 두터운 토크를 토해낸다. 길어진 휠베이스만큼 고속 안정성도 좋아졌다. 무엇보다 스티어링 휠을 돌릴 떄 느낌이 자연스럽다. 높은 시야와 300마력의 출력은 운전을 쉽게 만든다. 변속기는 모든 트림에 10단 자동변속기가 올라간다. 촘촘한 기어비는 부드럽게 톱니를 바꿔 물며 가속을 이어나간다. 수동 모드에서는 생각보다 빠른 변속 속도로 스포티한 운행을 즐길 수 있다.

익스플로러 역사상 첫 하이브리드 모델은 트렌드를 반영한다. 3.3리터 자연흡기 엔진과 전기모터의 결합으로 313마력의 최고출력과 44.4kg.m의 최대토크를 낸다. 저속 구간에서는 적극적인 모터의 개입으로 엔진을 돌리지 않고 모터로만 주행하는 일이 잦다. 엔진이 꺼지고 모터로만 움직일 때, 혹은 엔진이 개입하는 순간이 매우 부드럽다. 특히, 차체 바닥에 깔아 놓은 배터리 덕분에 무게중심이 낮아져 코너를 대할 때 더욱 안정감을 받는다. 다만, 하이브리드 모델은 국내에 출시하지 않는다. 하지만, PHEV 모델이 들어온다. 반면, 미국은 PHEV 모델을 판매하지 않는다. 관계자에 따르면, 배터리 용량이 충분할 때 30마일(약 48km 정도)을 전기로만 운행할 수 있다고 하니 하이브리드보다 좋다.

3.0리터 트윈 터보 모델은 국내 출시가 유력한 모델이다. 365마력의 최고출력은 큰 덩치가 무색하게 큰 힘을 낸다. 최대토크는 52.5kg.m. 이 모델은 국내 출시가 유력한 모델로 좀 더 강한 익스플로러를 원하는 소비자가 가장 기다리는 모델이다. 하단 영상에 3.0리터 모델에 대한 리뷰가 있는데, 왜 자세한 시승기가 없는지는 영상을 보면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ST 모델은 익스플로러의 최상위 모델이다. 파워트레인은 3.0리터 트윈 터보 모델과 같지만, 최고출력은 400마력, 최대토크는 57.4kg.m에 이른다. 라디에이터 그릴은 검은색으로 포인트를 줬고 범퍼 하단 역시 생김새가 조금 다르다. 휠은 검은색과 붉은색 캘리퍼로 고성능을 암시하며, 테일파이프는 4개로 구성된다.

기본적으로 단단한 승차감과 예민한 가속 페달 반응, 심금을 울리는 배기 사운드가 압권인 모델이다. 코너에서는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며 타이어 비명조차 들려주지 않았고 브레이크 성능은 큰 차체를 단번에 잡아 세운다. 아쉽게도 ST 모델은 국내 출시가 불투명한 상황. 하지만, 앞서 소개한 3.0리터 트윈 터보 모델은 긍정적으로 국내 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6세대 익스플로러는 국내에서도 5세대의 인기를 이어갈 것이다. 더욱 넓어진 실내 공간과 강력해진 성능은 지금의 익스플로러를 더욱 돋보이게 만든다. SUV가 대세인 요즘, 6세대 익스플로러의 등장이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