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 3 크로스백의 매력??

DS 오토모빌(이하 DS)의 새로운 모델인 DS 3 크로스백이 출시됐다. DS는 올해 초 선보인 플래그십 모델 DS 7 크로스백에 이어 DS 3 크로스백을 출시하며 라인업을 확장한 것이다.

DS의 아방가르드 철학을 기반으로 4년여의 개발 기간을 거쳐 탄생한 DS 3 크로스백은 첫눈에 봐도 꽤 예술품 같은 모습이다. 영롱하게 빛을 내는 DS 매트릭스 LED 비전 헤드램프부터, 아래로 흐르는 주간주행등까지 소형 SUV에서 볼 수 없었던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낸다.

라디에이터 그릴 패턴, 헤드램프 디테일까지 다이아몬드 형상을 두른 DS 3 크로스백은 작지만 탄탄한 비율이다. 화려한 앞모습과 컨셉트카를 보는 듯한 뒷모습까지 디자인은 정말 잘 빠졌다. 특히, 키를 소지한 채 차체에 다가서면 도어 핸들이 스스륵 튀어 나오는 방식이 꽤 고급스럽다.

겉모습만 화려한 건 아니다. 실내는 소형 SUV에서 보기 드문 고급스러움으로 승객을 맞이한다. 실내 테마 역시 다이아몬드다. 센터패시아 부근 버튼류와 스티치 등도 모두 다이아몬드 형상이다. 해당 기능을 누르면 모니터에 직관적으로 띄워주고 디테일한 설정은 터치스크린으로 설정하면 된다. DS 3 크로스백 모든 트림에는 7인치 풀디지털 계기반과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를 기본 지원한다. 거기에, 운전석 마사지 기능 등의 편의 사양도 빠트리지 않았다.

기어 변속 레버는 508에서 봤던 모습이다. 앞으로 전진하는 형상은 손에 쥐는 맛이 좋다. 따로 수동 변속 모드가 없기에 스티어링 휠에 달린 패들 시프트를 이용하면 된다.

도어 트림에 있을 법한 윈도 스위치는 기어 레버 좌우에 마련돼 있는 것도 재미있다. 처음에는 약간 어색했지만, 왼손으로 스티어링 휠을 잡고 운전하는 이들에게는 오히려 편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다.

파워트레인은 4기통 1.5리터 블루HDi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의 조합이다. 최고출력은 131마력, 최대토크는 31.0kg.m, 복합연비는 리터당 15.6km다. 토크가 두텁고 차체는 작다 보니, 가속페달을 깊게 밟으면 경쾌하게 움직인다. 과거 2008 등에 올라갔던, 100마력이 채 안 됐던 엔진을 생각하면 꽤 긍정적인 변화다.

승차감은 소형차라고 믿기 힘들 만큼 안락하다. 보통, 크기가 작은 SUV는 통통 튀는 느낌이 강한데 DS 3 크로스백은 더 큰 체급의 차를 몰고 있는 느낌이다. 드라이브 모드를 스포츠로 두면, 포칼 일렉트라 하이파이 시스템에서 웅장한 배기사운드가 들려온다. 포칼이 DS용으로 만든 이 시스템은 12개의 스피커를 통해 기분 좋은 소리를 들려준다.

속도를 올려도 경쾌한 맛이 나지만, 제원상 수치를 보면 약간 더 스포티한 성능을 보여줄 법하다. 가만 생각해보면, ‘체통을 지켜’라는 느낌이다. 이 정도만 달려도 충분하다고 판단했고 대신, 승차감에 더욱 치중한 모습이다. 스티어링 휠을 급하게 꺾으면 운전이 재미있어진다. 체통을 지키다가도 운전자 의도에 따라 재빨리 머리를 흔들어 댄다.

작은 차지만, 안전 장비는 모두 품고 있다. 8개의 에어백부터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위치 보조가 결합된 레벨 2 자율주행 기술인 DS 드라이브 어시스트도 들어갔다. 또한, 첨단 레이다를 사용해 차량을 비롯, 자전거와 사람까지 인식하는 3세대 액티브 세이프티 브레이크도 동급 최초로 적용됐다. 덕분에 유로앤캡 신차 안전도 평가에서 성인 및 어린이 탑승자 보호 부문 각각 96%, 86%라는 높은 점수로 별 5개를 받았다.

DS 3 크로스백 쏘시크 태크팩은 3945만 원, 그랜드시크 4242만 원, 오페라 인스퍼레이션이 적용된 그랜드시크는 4340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