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의 아이콘

볼보가 한층 젊어졌다. 비록 페이스리프트 모델이긴 하지만 기존의 고루한 이미지를 싹 걷어낸 모양새다. 
이번에 발표한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S80, S60, V60, XC60, XC70으로 총 5종. 이렇게 많은 모델이 한번에 바뀌는 경우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다. 
요즘 출시하는 신모델은 대부분 앞 코가 뭉뚝한 형태를 띈다. 디자인이 비슷해지고 다른 브랜드를 베꼈다는 이야기도 심심치 않게 흘러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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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나 중국 지리(Geely)자동차에 인수된 볼보 같은 브랜드는 의심의 눈초리를 피하기 어렵다. 디자이너들의 감이 떨어져서가 아니다. 나날이 높아지는 까다로운 보행자 안전 조건을 만족하기 위해서다. 그러니 앞 모양이 비슷해질 수 밖에. 
하지만 이런 와중에도 디자이너들은 다양한 꼼수를 부리느라 여념이 없다.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싱글 헤드램프와 널찍한 일체형 구조의 범퍼 그릴은 볼보에서도 어김없이 그 흔적을 찾을 수 있다. 반면에 뒤태는 거의 손대지 않았다. 숨막히지는 않아도 나름 뒤태에 자신이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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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는 주간 주행들을 비롯해 리어 테일 램프까지 두루 쓰였다. 크롬을 곳곳에 가미해 포인트를 준 것도 젊게 보이기 위한 액세서리 소품이다. 
도심 주행에서 보다 높은 강도의 안전을 책임지는 시티 세이프티 기술은 한층 진화했다. 차량에 탑승한 승객 뿐만 아니라 차량 주위의 보행자까지 보호 범위를 넓혔다.
여기에 사이클리스트 감지 시스템을 탑재해 차량 경로에 자전거가 감지되면 충돌 위험시 경고음과 함께 차량이 멈춘다. 자전거 사망 사고 중에서 50% 정도가 차량 추돌이라는 점에서 도덕적인 책임감을 느낀 게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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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의 배려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상향등을 켜고 주행 시 반대편 차선에서 차량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헤드램프 조사각을 바꾸는 액티브 하이빔 컨트롤 2. 레이더 기반의 사각 지대 정보 시스템과 후-측면 접근 차량 경고 시스템은 주행, 주차 상황에서 추돌을 방지하는 기능이다. 사각지도 경보 시스템과 저속 주행 상황에서 충돌 직전 차를 멈추는 기능도 고스란히 들어있다. 고속도로에서 자칫 속도감을 잃고 주행할 운전자를 배려해 무심코 지나치는 도로표지판도 놓치지 않고 봐뒀다가 계기판을 통해 운전자에게 귀뜸해줄 정도. 
예전 볼보의 슬로건인 ‘Volvo for life’을 현대에서 쓰고 있을지언정 여전히 볼보는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배려의 아이콘이니까. 
가격은 S80 5490~8250만원, S60 4520~5450만원, XC60 5630~717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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