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5 에어크로스 SUV가 보여준 승차감(+시승 영상)

독특한 디자인과 실용성이 강점인 시트로엥에서 ’세단보다 편안한 SUV’를 목표로 개발된 C5 에어크로스는 SUV를 시승했다.

전장 4500mm, 전폭 1840mm, 전고 1690mm의 첫인상은 다부져 보인다. 거기에, 범퍼와 도어 아래쪽 그리고 루프랙까지 포인트를 준 컬러가 개성을 표현하고 있다. 시트로엥의 로고인 더블 쉐브론은 양쪽 방향 지시등까지 폭넓게 이어져 제원보다 넓어 보이는 효과를 준다. 전체적인 테마는 둥근 사각형이다. 방향 지시등을 포함해, 에어범프 인서트와 테일램프 형상까지 모두 그렇다.

둥근 사각형 구성은 실내로 이어진다. 스티어링 휠, 송풍구, 도어트림과 도어 핸들까지 둥글게 처리한 사각형 모양이다. 시트에 앉으면 기분이 좋다. 15mm 고밀도 폼을 사용한 어드밴스드 컴포트 시트는 서스펜션과 더불어 편안한 승차감을 완성하는 핵심 기술이다. 진동과 소음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며, 내구성과 복원력이 우수해 오랜 시간 주행을 하더라도 거실 소파에 앉은 것 같은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2열은 3개의 시트는 각각 독립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 또한, 2열 가운데 바닥이 평평하기에 3명이 앉기에도 불편함이 없다. 트렁크 기본 공간은 580리터이며, 2열 시트를 앞으로 150mm 당기면 720리터로 확장된다.

2열을 접으면 1630리터의 적재 공간이 생기는데, 최대 1907mm의 물건을 적재할 수 있다. 샤인 트림부터는 발 동작 만으로 테일게이트를 여닫을 수 있는 핸즈프리 테일게이트가 달린다.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 계기반은 취향에 따라 테마를 바꿀 수 있고 8인치 터치스크린 모니터와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를 기본 적용했다.

시트로엥 C5 에어크로스 SUV는 2개의 파워트레인으로 구성된다. 1.5, 2.0 디젤 엔진이다. 변속기는 모두 8단 자동변속기다. 최고출력은 각각 130, 177마력이며 최대토크는 30.6kg.m, 40.8kg.m다. 시승차는 2.0 디젤 엔진을 얹고 있는 모델이다.

177마력의 출력과 40.8kg.m의 토크는 1750rpm에서 시작되기에 경쾌하게 차체를 밀어준다. 진동과 소음은 기대 이상이다. 잔잔한 엔진음이 들려오지만, 차가 움직이기 시작하면 그마저도 느끼기 어렵다.

엔진과 변속기의 궁합이 인상적이다. 가속은 차근차근 속도를 올리는 타입이고 변속기는 거기에 맞춰 부드럽게 기어를 바꿔 문다. 가속 페달을 깊게 밟아야만 엔진음이 들려온다. 스티어링 휠의 무게감은 조금 가벼운 편이다. 주차 시에는 매우 부드럽고 가볍게 돌아가기 때문에 여성이 운행하기에도 매우 좋을 듯하다.

C5 에어크로스의 핵심은 승차감이다. 앞서 언급한 어드밴스드 컴포트 시트와 프로그레시브 하이드롤릭 쿠션 서스펜션의 만남은 안락한 승차감을 보장한다. 프로그레시브 하이드롤릭 쿠션 서스펜션은 농로, 눈길, 산길 등 지형을 가라지 않고 달리는 월드랠리챔피언십(WRC)와 다카르 랠리에서 쌓은 시트로엥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발됐다. 댐퍼 상하에 각각 반동과 압축을 담당하는 2개의 유압식 쿠션을 추가, 이 쿠션이 노면의 진동을 효과적으로 흡수해 세단보다 편안한 부드러운 승차감을 선사한다.

자잘한 요철이 있는 노면을 달리는 등 약한 압축과 반동 상황에서는 유압식 쿠션의 개입없이 서스펜션의 스프링과 쇼크업소버가 차량의 상하 움직임을 조절한다. 이 2개의 쿠션이 존재함으로써 스프링과 쇼크업소버의 움직임에 더 큰 자율성을 부여해 노면 요철 등에 상관없이 마치 차가 도로 위를 떠다니는 듯한 승차감을 보여주는 것이다. 과속방지턱을 넘는 등 강한 압축과 반동이 있는 상황에서는 2개의 유압식 쿠션이 스프링과 쇼크업소버의 움직임에 관여해 압축과 반동의 속도를 늦춰 갑작스러운 충격을 피하도록 돕는다.  단순해 보이지만, 시트로엥은 이 서스펜션과 관련해 20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이번 시승코스는 고속도로와 움직임이 많은 북악산 코스였다. 고속도로에서는 큰 차이를 느끼기 힘들 정도였지만, 굽이진 도로로 이루어진 북악산에서는 과속방지턱을 비롯해 한쪽으로 급격하게 쏠리는 상황이 많아 서스펜션이 얼마나. 큰 역학을 하는지 제대로 느껴볼 수 있었다. 특히, 노면이 불규칙한 곳을 지날 때와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 차체 움직임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서스펜션의 수축과 반동이 일어나는 상황이 매우 부드럽고 불필요한 움직임을 최소화해 서스펜션과 시트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자세한 시트로엥 C5 에어크로스 SUV의 시승기는 아래 영상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