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볼리 RE:SPEC, 이 정도면 좋다!

소형 SUV가 인기를 끌면서 제조사들도 대거 차를 만들어 내고 있다. 그중에서 쌍용자동차 티볼리는 출시부터 많이 판매되며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그런 티볼리가 ‘RE:SPEC’이라는 서브 네임을 갖고 등장했다. 핵심은 커넥티드카 시스템 인포콘(INFOCONN), 편의사양 및 안전사양을 기본 적용함으로 상품성을 보강했다는 것이다.

겉모습은 기념비적인 반향을 불러온 이전 모델의 디자인에 SUV 고유 스타일 요소를 가미했고 LED를 아낌없이 활용함으로 혁신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모습을 갖췄다. 풀 LED 헤드램프는 LED 안개등과 더불어 고급스러움과 기능성을 함께 향상시켰다. 프런트에서 뻗어 나온 사이드 캐릭터 라인은 리어 펜더로 이어져 풍부한 볼륨감을 표현하고 있다. 모델에 따라 16인치 또는 18인치 다이아몬드커팅 휠이 적용되며, 일부 모델에는 18인치 블랙휠이 옵션 적용된다.

인테리어는 직관적이다. 대시보드 중앙에 자리 잡은 태블릿 타입의 센터패시아는 모던하고 심플하게 정돈된 디자인에 인체공학적으로 배려된 설계를 통해 조작성이 좋은 편이다.

이번 RE:SPEC의 핵심은 인포콘이다. 안전 및 보안, 비서, 정보, 즐길거리, 원격제어, 차량관리를 서비스한다. 실시간 교통정보 및 맵 업데이트를 제공하는 커넥티드 내비게이션, 차량 시동 및 에어컨, 히터 등 공조와 도어 개폐 등 원격제어, 차량 주요 부품 이상 유무와 소모품 교체 시기를 체크하는 차량 진단 기능이 제공된다. 사고로 인해 에어백이 전개됐을 때 인포콘 상담센터를 통해 상황에 맞는 조치를 받을 수 있는 에어백 전개 알림 서비스는 업계 최초로 10년 무상 제공된다.

생활을 더욱 편리하고 풍요롭게 만들어 주는 서비스로는 가전과 가스 등 가정의 각종 스위치를 원격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홈 컨트롤(LG유플러스 해당 서비스 가입 시), 음성인식 기반의 맛집 정보와 번역, 인물 등 다양한 지식검색, 지니뮤직과 팟빵 스트리밍은 물론 네이버가 제공하는 아동, 뉴스, 영어 학습 등 오디오 콘텐츠 재생 기능을 즐길 수 있다.

시승차는 1.5리터 가솔린 터보를 얹은 모델이다. 2륜구동과 4륜 구동으로 나뉘지만 시승차는 2륜 구동모델이다. 2륜 구동 모델이 리어 서스펜션은 토션빔을 사용하지만, 4륜구동 모델은 멀티링크가 들어간다. 변속기는 아이신 사의 6단 자동변속기다.

가솔린 엔진은 수동변속기도 제공되지만, 국내에서는 대부분 자동변속기를 고를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과 수동변속기는 근소하지만, 힘이 달라진다. 최고출력은 163마력으로 같지만, 토크는 자동변속기가 26.5kg.m, 수동변속기는 28.6kg.m다.

가속페달을 밟으면 초반에 툭툭 튀어 나가는 느낌이 든다. 이는 상위 모델인 코란도에서 느꼈던 부분이다.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다. 오르간 타입 가속페달이라 그런지 밟는 느낌은 매우 좋다. 브레이크는 조금 깊게 밟아야 본격적인 제동에 들어간다. 초반에 답력이 쏠려 있는 모델보다는 이편이 훨씬 낫다는 생각이다.

토션빔 리어 서스펜션은 당연히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2열에 승객을 자주 태울 일이 없고 스포츠 주행을 하지 않는다면, 토션빔으로도 충분하다는 생각이다. 예전에 4륜구동 모델을 탔을 때는 와인딩을 달려본 적이 있었는데, 좌우로 굽이치는 곳에서는 확실히 차체를 잘 잡아준다는 느낌이 들었다. 같은 길을 2륜구동 모델로 달려봤기 때문에 차이점을 분명히 느낄 수 있었다.

전반적으로 가솔린 엔진의 장점은 정숙성은 마음에 든다. 다만, 분당회전수가 3000rpm을 넘기면 다소 시끄러워지는데, 운전 스타일이 스포츠 주행을 하지 않는다면 이 역시 단점이 되질 않는다. 대중적인 소형 SUV에 너무 많은 것을 바라는 것도 무리다. 충분히 조용하고 안락한 승차감을 보여주며, 제법 경쾌한 움직임까지 보여준다.

쌍용차는 인포콘을 중심으로 ‘RE:SPEC’이라는 문구까지 곁들여 티볼리는 다시 정의하고 있다. 소형 SUV가 제법 많아진 상황에서도 아직까지 티볼리는 안정적인 판매를 보여주고 있다. 가솔린, 디젤 그리고 2륜구동과 4륜구동까지 선택도 폭도 제법 넓은 편이다. 거기에, 가솔린 엔진에는 수동변속기까지 준비됐다. 디자인, 성능 등을 종합했을 때 ‘이 정도면 좋다’라는 생각이다. 그 점이 바로 지금 티볼리의 인기를 증명하는 가장 좋은 표현 같다.

자세한 티볼리 RE:SPEC 시승기는 아래 영상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