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쿠의 자동차

어릴 적, 꼬박꼬박 먹지 않고 챙겨 보는 만화가 있었다. 만화에서 등장했던 포뮬러 머신에 홀딱 반해 프라모델을 닥치는 대로 사서 모았는데, 사실을 알고 보니사이버 포뮬러라는 일본 애니메이션이었던 . 그런데 이번엔 스케일이 다르다. 동네 애들부터 백수 아저씨까지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다는기동전사 건담애니메이션의 자동차가 실제로 출시된 것이다. 브랜드가 어딘가 보니지오닉 토요타‘(Zeonic Toyota), 모델 이름은 ‘MS-186H-CA’란다. 그럴싸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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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186H-CA 건담에서 막대한 비중을 차지하는 샤아의 전용 모빌 중에 하나다. 당연히 붉은색 보디 컬러에 화려한 데칼과 깨알같은 디테일이 더해졌다. 실제로 선을 보인 올해 1 샤아 전용 오리스 컨셉카였다. 당시 토요타 자동차는 애니메이션 건담과 콜라보레이션으로 샤아 전용 오리스의 상품화를 결정하고 웹상의 가상 기업으로써지오닉 토요타 설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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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아의 전용 모빌 MS-186H-CA 토요타오리스 기반으로 완성됐다. 모빌 슈트 표현을 위한 프론트 범퍼와 사이드 스커트를 추가하고, 양쪽으로 빠져나온 쿼드 머플러와 18인치 휠을 채택해 박력있는 자태를 자랑한다. 보디 컬러는 물론 샤아 전용 자쿠의 전용 컬러가 적용되고, 토요타 엠블럼 대신 지오닉 토요타 엠블럼까지 완벽하게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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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이 아니다. LED 들어오는 붉은색 그릴과 지휘관 전용 블레이드 안테나로 멋을 냈고, 모델 넘버와 코션 라벨 샤아 전용 오리스의 데칼 세트까지 완비. 인테리어는 센터 포인트가 스티어링 , 엠블럼이 새겨진 기어노브, 지오닉 토요타를 붉게 밝히는 스타트 버튼 분위기 제대로 살리는 아이템으로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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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26일부터 사전 예약에 들어간 MS-186H-CA 베이스 모델이 225만엔부터 시작해 스페셜 파츠 가격 105만 6825엔까지 모두 합하면 330만 6825엔이라는 만만치 않은 가격이지만, 오타쿠라면 미친 척하고 한번쯤 도전해 볼만 하다.

김장원

너무 진지할 필요 없어요. 쉽고 즐거운 자동차 이야기를 조명합니다.
bejangwon@carmagazin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