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난 3G

참으로 오래간만에 듣는 소식이다. 삼성전자가 3G 스마트폰을 출시한다. 지난 2012년 6월, 한시적으로 갤럭시S3의 3G 버전을 판매했던 것 이후로는 2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국내 통신 시장은 세계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기묘한 구조를 자랑한다. 이통사와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얽혀 있으니, 제조사 마음대로 유행 지난(?) 3G 스마트폰을 밀어주기는 어려운 노릇이다. 자연히 LTE 스마트폰 외의 선택지는 사라져 가고 말이다. 이번 신제품 출시는, 최신형 스마트폰을 쓰고 싶지만 3G 망의 ‘무제한 요금제’를 포기할 수 없었던 사용자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틀림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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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G 스마트폰 ‘갤럭시 코어 어드밴스’는 실속형 소비자를 위한 제품이다. 4.7인치 디스플레이에 1.2GHz 듀얼코어 프로세서, 5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분명 최근 판매되는 하이엔드 제품과 비교하긴 머쓱한 스펙이다. 하지만 다양한 기능이나 놀라운 성능을 요구하지 않는다면, 합리적인 결정이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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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을 보아하니 떠오르는 ‘효도폰’ 강자가 될 것 같다. 스마트폰 초심자를 위한 ‘이지 모드’나 문자를 스캔해 텍스트 음성 안내를 지원하는 ‘옵티컬 스캔’ 기능에서도 이런 의도가 엿보인다. 게다가 전면 버튼과 함께 측면에 하드키가 적용돼 피처폰에 익숙한 사용자를 배려하고 있다. SKT를 통해 딥 블루와 펄 화이트 두 가지 컬러로 출시되며, 41만원 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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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더불어 LG전자도 3G 스마트폰인 ’L시리즈Ⅲ’를 공개했다. 디스플레이 크기에 따라 L40, L70, L90으로 3종이다. 각각 3.5인치, 4.5인치, 4.7인치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이음매 없는 매끈한 마감 처리와 곡면 처리 등 ‘L스타일로’ 불리는 디자인을 강점으로 내세운 제품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MWC 2014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갤럭시 코어 어드밴스와 마찬가지로 3G망을 지원하는 보급형 제품이지만, 안드로이드 4.4 운영체제인 킷캣을 적용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가격은 미정이며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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