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기록 계측의 비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이 막바지에 다다랐다. 
선수들의 열띤 경쟁을 지켜보다 문득 ‘어떻게 1/1000초까지 정확하게 계측이 가능할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진리의 구글링을 해보니 답은 의외로 간단했다. 올림픽 공식 타임키퍼(timekeeper)인 오메가(OMEGA)가 꼼꼼하게 기록하고 있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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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는 지난 1932년부터 올림픽 경기에 참가하는 선수들의 기록을 도맡아 계측했다. 이번 소치 올림픽은 오메가가 계측을 전담한 26번째 올림픽이다.
오메가가 어디서 활약을 하고 있는지 살펴보자. 동계올림픽과 하계올림픽은 경기 종목이 달라 계측 장비가 다르다. 물에서 이루어지는 수영 경기와 눈이나 빙판 위에서 하는 경기가 측정 방법이 같을 수 없으니까.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오메가의 로고가 가장 많이 눈에 띄는 경기는 단연 빙상 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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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과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가 있을 때 출발 신호 용도로 쓰는 ‘총’은 빨간색 오메가 플래시건(FlashGun). 지난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처음 선보인 권총으로 화약총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인위적인 전자음을 내는 일종의 디지털 총으로 소리를 내는 소리 재생 박스와 함께 동작하며 방아쇠를 당기면 하얀 부분이 반짝이며 출발음이 발생하는데 연결된 계측 장비는 동시에 시간을 재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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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부정 출발도 비일비재하다. 부정 출발이 이루어질 경우엔 방아쇠를 두 번 당기면 출발 심판이 할 일은 끝난다. 2초 이내에 추가적인 비프음을 내면서 선수와 관객에게 부정 출발을 알려주니까. 물론 이 모든 소리는 디지털 방식이므로 PC에 연결해 다른 소리를 다운로드 받아 사용할 수도 있다.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마음만 먹으면(물론 그럴 리 없겠지만) 출발 신호음을 꾀꼬리 소리로 바꿀 수도 있단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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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선수들의 기록을 어떤 방식으로 계측할까. 도착점에서 사람이 오메가 스톱위치를 들고 일일이 기록을 잴 수도 없는 노릇. 선수들의 발목을 유심히 살펴보면 기록 계측을 위한 빨간색 트랜스폰더를 착용하고 있다. 트랜스폰더는 선수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동시에 기록까지 계측하기 위한 송신 장비다. 자동차 레이스 트랙에서도 차량에 내부에 장착해 기록을 측정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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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00초까지 잴 정도로 촌각을 다투는 경기가 많은 만큼 눈으로는 판정이 힘들어 사진 판독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선수가 결승점에 도달하면 포토 센서가 결승점을 통과하는 것을 알아채고 동시에 포토 피니시 카메라가 초당 2000장의 사진을 연속으로 촬영해 정확한 영상 판독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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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는 국제 올림픽 위원회인 IOC와의 파트너십을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 연장했다. 개최국이 일본이지만 세이코와 카시오가 올림픽에서 큰소리를 칠 수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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