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에게 끌리오…

지난 스위스 제네바 모터쇼를 취재하면서 가장 눈길을 끌었던 모델은 르노 ‘트윙고’였다. 작은 차체에 앙증맞은 디자인으로 많은 사람들을 르노부스에 머무르게 했다. 또한, 보기 드물게 RR(리어 엔진 리어휠 구동)구조를 택했는데, 이는 다임러와 공동 개발했기 때문이다. 이런 차체에 RR구조를 가진 차량이 또 있다. 바로 스마트 포투. 둘은 이제 배 다른 형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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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입차 시장도 소형차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소형차는 운전하기 쉽고, 연료효율도 매우 좋다. 그럼에도 아직 국산 차량보다 가격이 비싼 게 사실이지만, 소형차 시장에서 수입차 점유율이 나날이 늘어나는 데에는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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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눈이 번쩍 뜨이는 기사를 하나 접했다. 르노 클리오라는 모델이 하반기에 국내 출시된다는 기사. 내용에 따르면 SM1이라는 이름으로 국내에 출시된다고 했다. 물론 출시가 된다고 해도 아직까지 구매력이 미치지 못해 의미 있는 판매량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 어쨌든 국내에 정식 출시된다는 것만으로도 기쁨을 감출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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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오는 0.9ℓ(90마력)엔진,1.2ℓ(120마력) 터보차저, 1.5ℓ(90마력) 디젤 엔진을 얹은 모델이 있는데 디젤 차량이 가장 대표적이다. 디젤 차량에 얹어진 엔진은 이미 국내에서 판매 중인 QM3의 엔진이다. QM3는 연료 효율에서 극찬을 받고 있는 차량이다. 나머지 가솔린 모델은 ℓ당 100마력의 출력을 뽑아내며 제법 경쾌한 거동을 보여주는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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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오의 차체 크기는 4063mm x 1732mm x 1448mm로 쉐보레 아베오, 프라이드 해치백, 액센트 해치백, 폴로, 208 등과 경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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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부터 자동차 블로그 등을 통해 국내 출시에 관련된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가격대까지 1000만원대 후반으로 저렴하게 책정된다면 나름 많은 판매량을 기대할 수 있겠다는 ‘희망론’까지 흘러 나오고 있다. QM3도 현지 가격보다 훨씬 싼 가격에 수입되고 있기 때문에 클리오 역시 같은 맥락으로 좋은 가격을 기대해볼만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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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기사를 읽어 내려가며 클리오의 내심 국내 출시를 기대한 독자에게는 죄송하지만, 반전이 있다. 르노삼성에 직접 문의해본 결과 “클리오의 하반기 국내 출시는 사실무근”이라는 답변을 들었다. 르노삼성 측에서도 예상치 못한 이슈에 당황한 모습이다. 물론 희망은 있다. 일단 시장 반응이 뜨겁다는 건 어느정도 가망성이 있다는 얘기니까. 그래서 에디터 역시 마음 편히 클리오를 반길 예정이다. “Enchanté(앙샹뗴, 만나서 반가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