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엔도 날렵해지고 싶다

마칸을 투입해 마침내 막강한 SUV 라인업을 구축한 포르쉐가 ‘카이엔’에게 작은 선물을 쥐어 줬다. 더 선명한 눈매와 불필요한 라인을 정리하면서 군더더기 없는 몸매를 제안한 것이다. 그동안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하게 해낸 카이엔에 대한 예우랄까? 새롭게 선보인 카이엔은 정통 스포츠카의 날렵한 기운을 물려 받아, 포르쉐 SUV의 아이덴티티를 다시 한번 재정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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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는 역시 눈매부터 시작한다. 포르쉐의 바이 제논 헤드라이트 시스템을 탑재하면서 헤드 램프 디자인도 날렵하게 다듬었다. 시선을 사로잡는 건 4개의 포인트로 자리잡은 LED 데이라이트. 또한 프론트 범퍼의 인테이크 구조를 과감하게 수정해 보다 터프한 이미지가 그대로 노출된다. 테일 램프도 불필요한 부피를 줄여 절제된 디자인을 선보였다. 번호판 플레이트와 테일 게이트 핸들의 위치를 수정해 볼륨감 있는 트렁크 리드를 연출한 것도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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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카이엔은 파워보다 효율성에 집중했다. 더 빨라지고 정확해진 ‘오토 스탑-스타트 플러스’ 기능과 더불어 카이엔 최초로 ‘액티브 에어 플랩’ 기술을 적용한 것이다. 액티브 에어 플랩은 센터 흡기구에서 가변적으로 공기 흐름을 제어해 에어로다이나믹 성능과 엔진 냉각을 돕는다. 덕분에 효율적인 엔진 성능 관리와 고속에서 공기 저항을 줄여 연비는 더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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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카이엔 라인업은 카이엔 디젤, 카이엔 S, 카이엔 S E-하이브리드, 카이엔 터보로 구분되며 카이엔 디젤은 240마력, 카이엔 터보는 520마력을 자랑해 터프한 동력 성능은 여전하다. 소폭 개선한 효율성과 더불어 카이엔 디젤은 0-100km/h 가속을 7.2초, 카이엔 터보는 4.2초 만에 돌파한다.

김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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