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클래스, 진정한 아방가르드

2014년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모델이라면 메르세데스 벤츠 C클래스가 아닐까? 2014 부산 모터쇼에서 대중에게 공개된 C클래스는 S클래스를 보기 좋은 비율로 줄여 ‘주니어 S’, ‘베이비 S’ 등으로 불리며 외관이나 실내 모두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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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바로 테일램프. 기함인  S클래스의 테일램프와 거의 흡사한 모습을 하고 있는 테일램프는 작은 체구의 C클래스에도 아주 잘 어울리는 디자인이다. 앞모습은 S클래스의 모습도 보이지만 CLA의 모습도 살짝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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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승모델은 디젤 모델이 아닌 가솔린(아방가르드) 모델이다. 요즘 유럽 디젤 엔진이 대세지만, 그럼에도 가솔린 모델의 장점은 분명히 존재한다. 특히 운전의 재미를 찾는 이들에게는 아직까지 가솔린 엔진이 인기다. 또한, 디젤 엔진의 진동과 소음이 많이 개선됐다고는 하지만 가솔린을 능가하진 못하기에 가솔린 엔진 모델이 빠질 순 없다. 디젤의 명가 유럽에서는 오히려 가솔린 엔진의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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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모습이다. 엔트리 모델이 이렇게까지 고급스럽게 바뀌리라고는 생각치 못했다. 실내 디자인은 고급 모델인 E클래스보다 나아보인다. 물론 E클래스도 신형으로 바뀌면 지금의 C클래스보다는 좋아질 거라 예상하지만. 어쨌든 C클래스가 그만큼 업그레이드 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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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에는 태블릿 PC를 가져다 놓은 디스플레이 모니터가 자리한다. 요즘 벤츠에서는 이 방식을 밀고 나가려는 모양이다. 기존 매립형 디스플레이 모니터보다는 확실히 젊어졌으며, 시인성도 좋아졌다. 중앙에 자리한 3개의 에어벤트 아래로는 실내의 하이라이트라고 해도 좋은 스위치들이 일렬로 가지런히 자리한다. 공조기 작동 관련 버튼이 대부분인 중앙 스위치들은 피아노블랙 컬러와 금속 소재로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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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변속기 레버 위치에는 ‘어질리티’ 콘트롤 스위치와 ‘ECO Start/Stop’ On/Off 스위치, 그리고 터치패드 등이 자리한다. 변속기 레버 위치를 스티어링 컬럼으로 옮기면서 생긴 공간을 야무지게 채워넣었다. 전동 시트 스위치 역시 금속 소재를 사용하여 우아한 자태로 운전자를 기다린다. 터치패드는 COMAND의 기능을 편리하게 조작할 수 있다. 멀티 터치 기능을 지원하며, 스크롤, 확대/축소 기능도 가능하다. 하이라이트는 단연 손글씨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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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D도 장착했다. 이는 메르세데스 벤츠 최초로 5세대 C클래스에 먼저 장착된 것. 전면 유리에 투영되는 HUD는 조금이라도 계기판으로 시선을 옮기지 않고 최대한 운전에만 집중할 수 있게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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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질리티 컨트롤’은 스위치를 움직일 때마다 어떤 상황으로 운행할 지 정보를 보여준다. 운전자는 원하는 스타일의 세팅으로 운행하면 된다. 어질리티 컨트롤 서스펜션은 연속 가변식 댐핑 시스템이 자동으로 작동하여 감쇠력을 각 휠로 전달, 도로 조건에 따른 최적의 승차감을 보여준다. ‘ECO’, ‘Sport+’, ‘Sport’, ‘Comfort’, ‘Individual’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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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락하다. 저속뿐만 아니라 고속에서도 동승자들과 대화하는 게 어렵지 않다. 특히 고속 주행에서의 안정감은 동급 모델 중에서는 따라올 게 없다. 코너를 돌아나갈 때도 제법 날카로워진 모습이며, 어지간한 코너에선 타이어의 비명 소리를 들려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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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입된 가솔린 엔진은 4기통 2.0ℓ 엔진으로 184마력의 최고 출력과 30.6kg·m의 최대 토크를 낸다. 7단 자동변속기와 궁합을 이뤄 일상주행에서 답답함을 느끼진 않는다. 가솔린 엔진이기에 고회전으로 엔진을 돌리는 맛도 좋다. 스포츠모드로 운행을 하면 RPM바늘을 아래로 내려 놓지 않으려 애쓰는 모습과 변속시점을 최대한 늦추는 모습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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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모델에 비해 차체가 커졌음에도 최대 100kg 감량한 덕분에 경쾌한 드라이빙이 가능해졌다. 전장은 65mm, 휠 베이스는 80mm 길어진 덕에 뒷좌석 공간까지 소폭 여유로워졌다. 또한 길어진 전장보다 휠베이스가 더 길어져 보다 스포티한 모습과 주행 안정성까지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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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클래스를 시승하면서 와인딩 코스로 시승을 하지 않은 이유를 묻는다면 ‘굳이….’라고 대답하고 싶다. 물론 C클래스도 와인딩의 재미를 느낄 수도 있겠지만, C클래스를 구매하는 대다수는 와인딩과는 다소 거리가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앞서 언급했던 고속 주행 느낌과, 시내 주행 느낌으로도 C클래스의 변화를 느끼기에는 충분하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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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클래스는 독보적인 안전 기술인 프리세이프를 비롯하여 사각 지대 어시스트, 충돌방지 어시스트 플러스, 평행 주차와 직각 자동주차는 물론 공간에서 차를 자동으로 빼주는 기능까지 추가 된 액티브 파킹 어시스트, LED 하이퍼포먼스 헤드램프 등이 장착되어 운전자가 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주행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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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5세대 C클래스는 ‘풀 체인지’라면 이 정도는 되어야 한다는 것을 제대로 보여줬다. 수입차 구매 연령대가 점점 젊어지는 현 시점에서 C클래스가 얼마나 선전할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지금 계약해도 3개월은 기다려야 한다고 하니 출발은 나쁘지 않은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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