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 랜드로버의 통큰 쇼핑

재규어 랜드로버가 난데없이 골동품 같은 중고차를 잔뜩 사들였다. 말이 골동품이지 재규어 XK SS, C-타입, D-타입, E-타입 등 희귀한 브리티시 클래식카가 무려 543대다. 놀라운 사실은 이 많은 클래식카의 소유주가 단 한 명 ‘제임스 헐(James Hull)’이었다는 사실. 그는 기업가이자 자선 사업가이며 영국 자동차에 미친 클래식카 수집가다. 재규어 랜드로버는 그의 클래식카 콜렉션을 대거 매입하며, 동시에 그가 수집한 클래식카의 전통을 그대로 계승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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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 랜드로버가 구입한 클래식카는 그야말로 보물이 따로 없다. 총 543대 중에 재규어 모델이 130대가 넘고, 심지어는 재규어 이전의 ‘스왈로우 사이드카’(이륜차 옆에 장착하는 차량)까지 포함됐다. 또한 1930년대에 생산했던 ‘SS’, 1940년대에 생산했던 ‘XK120’을 비롯해 가장 아름다운 스포츠카로 꼽히는 ‘E-타입’ 등 역사적인 재규어 클래식카가 즐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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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통큰 쇼핑(?)의 후기도 재미있다. 이번 브리티시 클래식카 인수를 통해 재규어 랜드로버는 영국 자동차의 전통과 유산을 그대로 보존함과 동시에 재규어가 가진 오랜 브랜드 역사를 더욱 진흥한다는 목표다. 더불어 최근 신설한 ‘스페셜 비클 오퍼레이션(Special Vehicle Operations)’의 목적과도 일맥상통하며, 앞으로 재규어 랜드로버의 체험 마케팅을 지원하는데도 활용한다고 한다.

김장원

너무 진지할 필요 없어요. 쉽고 즐거운 자동차 이야기를 조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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