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M의 유전자, BMW M760Li

2017년 5월 23일

럭셔리하고 파워풀한 7시리즈의 최고급 버전. 12기통은 마치 우주선이 나는 것처럼 빠르면서도 요란 떨지 않았다. 그래서 M7이 아니다. 12기통 엔진을 얹는다는 건 브랜드 철학과 자부심이다. 물론, 수퍼카와 울트라 럭셔리 브랜드에게는 또 다른 이야기일 수도 있다.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이는 브랜드 중 12기통

핫 하이브리드 진검승부, 제 선택은요?

2017년 5월 9일

“더 빠른 속도와 퍼포먼스를 향해, 하이브리드시스템을 동력원으로 품은 핫 하이브리드. 렉서스와 인피니티, 이들이 쌓아온 하이브리드 기술력을 고성능으로 귀결시키는 방법은 사뭇 달랐다.” 우리가 하이브리드시스템이라고 익히 알고 있는 구조는 간단히 말해 내연기관과 전기모터의 결합이다. 추구하는 방향은 크게 두 가지. 첫 번째는, 대부분이

BMW 7 VS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 왕좌는 누구의 것?

2017년 5월 5일

영민한 BMW와 우아한 마세라티가 맞붙었다. 날카로운 삼지창과 바이에른 배지의 명예를 걸고 벌이는, 브랜드 수장들의 한판승부다. 플래그십(Flagship). 본래는 함대의 선두에서 전투를 지휘하는 기함을 의미한다. 기함은 특별한 존재다. 전투상황을 파악하고 정확한 명령을 내리며, 때로는 누구보다 빨리 이동해 전열의 중심이 돼야 한다. 그래서

수퍼맨을 꿈꾸는 자, 메르세데스-AMG GLC 43 4매틱

2017년 5월 4일

크고 높은 차를 싫어하는 나조차도 탐하고 싶도록 매력적인 SUV가 등장했다. 컴팩트한 차체에 화끈한 심장을 얹고 화살처럼 내달리는 메르세데스-AMG GLC 43 4매틱이 내 마음을 빼앗아갔다. 고성능 AMG SUV의 가속페달을 부드럽게 쓰다듬는다. 주행모드는 기본인 컴포트. 타코미터 바늘이 1천500rpm 안에서 절도있게 뚝뚝 떨어지며

자연과 삶의 조화, 볼보 크로스컨트리

2017년 5월 3일

60여년간 600만 대 이상의 왜건으로 실력을 입증해온 전통의 왜건 명가 볼보가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왜건의 다재다능한 실력을 한층 더 높여준 무기는 크로스 컨트리. 그곳이 어디일지라도, 볼보 크로스 컨트리의 앞길에 장애물이란 없다. 인류는 끊임없이 꿈꾸며 여행하는 존재다. 혹독한 자연에 순응하고 극복하며

포드 쿠가, 밀림의 왕을 꿈꾸는 하이에나

2017년 4월 28일

국산차는 싫고, 프리미엄은 부담스러운 소비자들 시선이 쿠가로 몰릴 수 있을까? 과연 쿠가는 냉정한 평가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차를 바꾸기로 했다. 운전을 곧잘하는 아내가 답답한 차는 질색이란다. 어린이집에 다니는 큰 애와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작은 아이를 태우려면 유아용 카시트를 두 개나

응답하라 2008, 뮤지컬 배우도 반했다!

2017년 4월 27일

여자들은 참 이상하다. 길을 가다가 예쁜 물건을 발견하면 한참을 서성이며 만지고 또 만지고 고민하다, 결국에는 고개를 끄덕이며 내 말에 귀 기울여 줄 친구에게 전화를 건다. 고작 물건 하나 사는데 무슨 친구 의견이 그리 중요한지, 카톡으로 사진을 보내는 건 기본이요, 통화는

돈벼락 맞는 꿈이란. 돼지꿈? 페라리꿈?

2017년 4월 26일

610마력의 V8 페라리에 성인 남성 셋이 앞뒤로 앉아 서킷을 달렸다. 앞서가는 캘리포니아 T의 뒤태에 눈이 홀렸는지, 조심 또 조심하라던 인스트럭터의 조언이 희미해졌다. 아뿔싸, 코너 진입속도는 빨랐고, 레코드라인은 무너졌다. 어김없이 언더스티어. 하지만 내가 한 게 맞나 싶을 정도로 자세를 바로잡는, 안정적인

어코드 하이브리드! 너 뭔가 빼먹은 거 아니니?

2017년 4월 25일

수입 중형 하이브리드 중 최고연비를 보여주는 모델이 등장했다. 그런데, 너무 급하게 오느라 중요한 기술을 빠뜨리고 말았다. 토요타 캠리와 혼다 어코드는 미국 중형차시장 핵심모델. 물론, 1위는 언제나 그렇듯 캠리가 차지하고, 어코드와 알티마, 말리부 등이 뒤엉켜 2위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특이하게도 한국시장은

5시리즈, 55번 고속도로, 555km

2017년 4월 21일

더 이상 좋아질 수 있을까 싶었던 5시리즈가 다시 한 번 진화했다. 7세대 530i를 몰고 55번 고속도로를 555킬로미터 넘게 달렸다. 그리고 내린 결론은 명확했다. 1972년. 세상에 없던 5시리즈가 등장했다. 운전재미 출중한 고급세단 3시리즈로 톡톡히 재미를 본 BMW는 넉넉한 실내공간으로 온 가족이 즐거울

첫 경험의 짜릿함, 미니 컨트리맨

2017년 4월 18일

비 쏟아지는 날의 운전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데 미니를 만나러 가는 그 날,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에 비가 내렸다. 미니에게 있어 전략적으로 아주 중요한 모델, 컨트리맨이 새롭게 태어났다니, 만나러 오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저 멀리 잘생긴 새 컨트리맨이 보인다. 비바람을 견디며, 힘겹게

날카로운 영국산 맹수, 재규어 XF & F-페이스

2017년 4월 17일

재규어가 XF와 F-페이스를 앞세워 박차를 가하고 있다. 둘의 외모는 다르지만 목표는 하나. 치열한 밀림에서 왕좌에 오르는 것. 중형세단과 SUV 분야는, 자동차메이커라면 모른 척 지나칠 수 없는 거대한 시장. 특별한 고객들의 입맛을 위해 전통적으로 니치모델에 집중해왔던 재규어도, 더 이상 제자리에 머물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