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이제 나도 SUV라 불러주오!

2017년 3월 28일

지난 2014년 10월 말, 포털사이트에 ‘2008’이라는 숫자가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다. 주인공은 2008. 푸조에서 선보이는 소형 CUV로 출시 전부터 연료효율에 대한 기대와 함께 엄청나게 저렴한 가격으로 나올 거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사전계약만 900대를 넘기는 인기를 얻었다. 어찌 보면 900이 큰 숫자는

도로 위의 일본산 대형범선

2017년 3월 28일

파일럿. 과하게 우람해서 기가 죽었다. 덩치 큰 SUV가 복잡하고 좁은 서울도로에 어울릴까? 운전석으로 기어올랐다. 옆차선 버스기사와 하이파이브를 해도 될 높이다. 덩치만큼 큰 스티어링 휠을 잡고 길을 나섰다. 도로 위 범선 선장이 된 듯했다. 가속페달에 무게를 싣자 도로를 항해하기 시작했다. 대배기량

가격만 훌륭한 켄보 600

2017년 3월 24일

우리네 밥상은 중국산이 점령한 지 오래고, 대륙의 실수로 불렸던 샤오미는 ‘실수’가 아닌 ‘고수’의 능력을 보여주며 IT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제 남은 건 기술의 집합체 자동차다. 북기은상(북경자동차의 수출용 모델을 만드는 회사)의 켄보 600(중국명-S6)이 수입업체 중한자동차를 통해 국내타석에 들어섰다. 대한민국 최초의 중국산

나 아직 안 죽었다! 캐딜락 XT5

2017년 3월 24일

캐딜락의 성장세가 매섭다. 고향땅 미국보다는, 가장 거대한 자동차시장으로 떠올라 여러 자동차메이커가 군침 흘리는 중국에서의 활약이 돋보인다. 지난해 중국에서 11만 대가 넘는 판매량 올리며 폭발적 성장세를 기록한 캐딜락은 지난 1월, 미국(1만298대)보다 중국(1만8천11대)에서 더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지금껏 없었던 일. 중국에서의 성장세를

알면 알수록 더욱 빠져드는 트랜스미션의 세계

2017년 3월 15일

  CVT: Honda HR-V 가솔린엔진 SUV에 CVT 조합? 정말 생뚱맞다. 조용한 엔진과 매끄러운 미션의 조합이지만 운전재미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실망스럽다 트랙스가 국내 소형 SUV시장을 열었지만, 대박은 르노삼성 QM3가 터뜨렸다. 기아차도 니로를 통해 시장에 뛰어들었고, 쌍용차는 뒤늦게 출시한 티볼리로 쏠쏠한 재미를

미적 감각 가득한 실용주의자, 시트로엥 그랜드 C4 피카소

2017년 3월 14일

이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다. 굳이 난해한 프랑스차를 머리로 애써 이해해보려 하지 않았다. 피카소 입체주의 그림이 그러하듯, 억지 이해를 해봤자, 어차피 들어오지도 않는다. 프랑스 관용정신으로 두고 보아야 애정이 어렴풋이 생긴다. 물론 존재감은 더할 나위가 없다. 주차장 어느 곳에도 비슷한 차를 찾을

미국 플래그십의 자존심 대결, CT6 vs 컨티넨탈

2017년 3월 10일

미국 럭셔리 브랜드 링컨과 캐딜락. 그들의 최고급 모델을 불러냈다. 지금까지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의 플래그십 모델 평가는 자주 있었지만 미국 럭셔리 브랜드의 최고급 모델 비교는 거의 없었다. 사실 사람들의 관심도 그만큼 없었기도 했고. 이상하게 미국이 다른 건 세계최고인데, 자동차만큼은 그저 그런…,

이탈리안 신형 종마, 마세라티 르반떼

2017년 3월 3일

SUV의 인기가 사그라들 줄 모른다. 스스로의 행복과 만족을 추구하는 현대인들은 넉넉하고 실용적인 탈 것으로 편안한 이동을 갈망하기 시작했다. 때문에 점잖지만 고루한 세단, 작은 해치백 판매의 정체와 달리 SUV 판매량은 나날이 늘어갔다. 세단만큼 안락한데다가 공간활용성도 좋은 SUV는 자유와 행복을 찾아 길을

도로에서 즐기는 크루즈 여행, 메르세데스-벤츠 GLS

2017년 3월 3일

지난 2016년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신차 5만6천 대 판매기록을 세우면서 강력한 경쟁자 BMW를 꺾고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 기념비적인 해였다. 주력 판매차종 인증취소를 당한 아우디폭스바겐은 물론, BMW를 비롯한 여러 브랜드가 새로 출시할 신차가 거의 없던 상황 속에서, 메르세데스-벤츠는 신형 E-클래스를 앞세워

코란도 C가 부릅니다. 아… 옛날이여

2017년 2월 28일

뉴 스타일로 거듭난 쌍용 코란도 C. 그런데 이 말을 쓴 쌍용차조차도 신차인지, 신차 수준인지 헷갈려 하는 눈치다. 자꾸 그 옛날 카리스마 넘친 코란도가 떠오를 뿐이다 한때 SUV 명가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았다. 영국에 랜드로버(현재는 전세계 최고의 SUV 브랜드지만)가 있다면 한국에는 쌍용차가,

BMW 뉴 5시리즈, 핵심 매력 톺아보기

2017년 2월 23일

BMW 5시리즈는 1972년 이래로 전세계에서 790만대 이상 판매된 프리미엄 세단. 마침내 BMW코리아가 7세대 뉴 5시리즈를 국내 공식 출시했다. BMW 고유의 역동적인 주행 성능과 M 스포츠패키지를 두른 새로운 디자인, 반자율주행기술 및 다양한 안전장비를 품은 BMW의 야심작이다.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영종도

훌륭한 이름값, 높은 가치, 링컨 MKZ 하이브리드

2017년 2월 13일

두 개의 동력원을 사용하는 하이브리드는 더이상 생소한 기술이 아니다. 엔진과 전기모터가 맞물려 서로 힘을 합하기도 하고, 때로는 혼자서 움직인다는 발상은, 디젤이 휘청거리는 것을 틈타, 대세에 오르고 있다. 미래로 불리기보다 가장 현실적이고, 현대적인 친환경 기술이어서 친근하다. 하이브리드 하면 떠오르는 여러 회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