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기아자동차 레이 롱텀 시승기 5편

2016년 12월 15일

태어나서 처음 맞이하는 여름이다. 날씨가 더우니 <카> 매거진 녀석들도 차에 탈 때마다 덥다고 구시렁거린다. “또 기름 넣어야겠다.” 멸치 같은 녀석 한 명뿐이고, 나머지는 비만 아니면 비만에 근접한 애들 네 명이 에어컨 3단 켜고 다니는 데 연비가 좋게 나올 리가 있니?

21년전 C-클래스를 만나다

2016년 12월 13일

인제 스피디움 서킷에서 CJ슈퍼레이스 경기가 열리는 날. 화려한 데칼로 치장한 레이스카 사이로 순백색의 메르세데스가 존재를 알렸다. 오너는 오환 씨. 국내 모터스포츠계의 거물 사진기자다. 네모난 헤드램프와 각진 몸매, 그리고 빛나는 세 꼭지 별을 보닛 위에 품고서 첫인사를 나눴다. 이 메르세데스의 모델명은

기아자동차 레이 롱텀 시승기 4편

2016년 12월 9일

대한민국에서 승용경차는 단 세 종류. 기아 레이와 모닝, 그리고 쉐보레 스파크. 스마트 포투 이야기는 하지 말자. 신형으로 바뀌면서 폭이 넓어져 경차 기준을 벗어났으니. 6개월간 <카> 매거진 사람들과 여러 곳을 다니면서 느꼈던, 대한민국에서 경차가 받는 서러움을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대부분이 알고 있겠지만(모르는

기아자동차 레이 롱텀 시승기 3편

2016년 12월 5일

“레이 엔진오일 교환한 사람?” 아무도 대답 없는 게 당연하지. 난 언제나 너희들 관심 밖이잖아? “마감 끝났으니까 rpm 떨어지는 문제 점검도 할 겸 오일 갈아주자”.  드디어 병원 가는구나. 마감이 끝나야만 너희도, 나도 좋은 시절이 오는 거구나. 아무리 그래도 나 경차인데 덩치들

SM6에 이은 연타석 홈런 QM6

2016년 12월 5일

줄서고 번호표까지 받아가며 먹어야 했던, 생삼겹 맛집이 있다. 고기 맛에 취해 한동안 제집 드나들 듯 단골이 됐다. 메뉴는 오로지 생삽겹. 맛집 특징 중 하나인 단일메뉴 정책을 철저히 고수했다. 화무십일홍이라 했던가? 그 좋던 고기 맛도 슬슬 익숙해졌고, 급기야 질리기 시작했다. 들르는

기아자동차 레이 롱텀 시승기 2편

2016년 12월 2일

힘 든 3개월이었다. 겨울이 시작 될 즈음 자동차매거진 <카> 편집팀으로 입양돼서 혹독한 겨울을 보냈고, 조금 있으면 봄이 찾아오건만, 마음은 아직도 한겨울이다. 창간호가 나오니 아니나 다를까, 잡지 잔뜩 싣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니 보통 힘든 게 아니더라. 내가 실내공간은 덩치에 비해 많이 넓은

V8 6.2리터 제네시스 쿠페

2016년 11월 28일

아마 국내에 있는 튜닝카 중 가장 일반적인 모델을 물어보면 대부분 제네시스 쿠페를 떠올릴 게 분명하다. 현대차가 야심 차게 개발한 뒷바퀴굴림 2도어 스포츠쿠페의 위상은 대단했다. 출시와 동시에 수많은 튜닝 마니아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면서 튜닝시장의 주인공으로 빠르게 떠올랐다. 하지만 그 누구도 오늘 만난

기아자동차 레이 롱텀 시승기 1편

2016년 11월 28일

내 소개를 먼저 할까? 이름은 레이. 태어난 곳은 동희오토. 대부분 기아자동차에서 태어난 걸로 알고 있을 거야. 그렇다고 너무 동정의 눈길을 보낼 필요는 없어. 나 말고도 모닝이라는 또 다른 형제가 있으니까. 기아에서 계획은 했지만, 나같은 경차는 타산이 맞지 않는다며, 동희오토에서 태어나게

작은 고추가 재미있다, 푸조 208

2016년 11월 25일

작은차는 사랑스럽다. 요리조리 골목길 드나들기가 쉽고 복잡한 도심에서도 주차 걱정이 적다. 작은 차체 덕에 무게가 적어 경쾌하게 치고 나가는 맛도 좋다. 푸조 가문의 막내 208은 작은차다. 작은차 잘 만들고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기로 유명한 프랑스 메이커의 작품이다 보니 패키징과 실용성 또한

메르세데스-벤츠, SUV시장 석권 준비 끝

2016년 11월 11일

2015년 12월, 메르세데스–벤츠는 SUV 라인업에 대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예고했다. 그렇다면 1년이 지난 지금 성적이 어떨까? 2015년 대비 SUV 판매량은 2.7배 많아졌고, 메르세데스–벤츠 전체판매량에서 SUV가 차지하는 비율은 7.1퍼센트에서 16.6퍼센트로 껑충 뛰었다. GLA, GLC, GLE, G-클래스로 이룬 성과였다. 이는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시티 커뮤터

2016년 11월 11일

어떻게 흘러갈지 모를 인생, 신명 나게 살아봐야 되지 않겠냐고 늘 되뇌었다. 삶이 천천히 흐르고 있다는 걸 느끼기 시작한 지금, 내가 뭔가 놓치고 있다는 기분에 휩싸였다. 숨 가쁘게 살다 보면 뭔가 달라질 줄 알았고, 그러다보면 남들처럼 유흥거리라도 하나 만들어 삶이 반짝일

톰 크루즈는 아니더라도…

2016년 11월 11일

바이크는 평범한 교통수단의 일탈이자 지리멸렬한 일상의 탈출구. 인간 본성을 자극하는 마초적 기질 또한 다분하다. 바이크로 여행한다는 건, 도착보다 여정의 유희에 심취함을 의미한다. 여기 마차를 버리고 말을 타고 달리듯, 차에서 내려 바이크에 오른 남자들이 있다. 자동차 마니아들이지만, 누구는 초보고 또 누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