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

BMW M135i, M 퍼포먼스 핫 해치의 펀 투 드라이브

최재형 2019년 11월 15일

17시간을 날아 도착한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근처 키알라미 서킷. 1990년대 F1을 치르고 포르쉐 테스트 드라이브 현장으로 사용됐던 국제 공인 서킷에서 3세대로 진화한 신형 1시리즈를 만났다. 2004년 처음 등장한 신형 1시리즈는 BMW가 보여주는 작은 고급차의 새로운 기준이었다 2011년 2세대 1시리즈는 120d라는 이름의 쿠페로 국내에 소개되면서 도로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었고, 부분변경을 거치고 쿠페는 2시리즈로 개명하면서 5도어 해치백으로 가닥을 잡은 1시리즈는 꾸준한 인기를 얻었다. 쿠페나 해치백처럼 작은 차였지만 BMW 특유의 뒷바퀴 굴림 구동방식을 고집하며 남다른 운전 재미를 품은 동급 유일한 개성만점 모델이라는 개성과 상징성도 꾸준한 인기의 이유였다. 그랬던 1시리즈가 최근 3세대로 진화하면서 또 한 번 변화를 결정했다. 뒷바퀴 굴림을 포기하고 미니와 플랫폼을 공유하며 앞바퀴 굴림을 선택한 것이다. BMW 마니아들은 앞바퀴 굴림으로의 변화를 안타까워했지만(120d 쿠페 오너였던 나도 내심 아쉬웠다) 실물을 경험하고 최종 결론을 내기로 보류했다. 그리고 최종 판정을 내리기 위해 지구 반 바퀴를 돌아 남아공에 도착한 것이다. 앞바퀴 굴림 1시리즈는 비록 극단적인 프런트 오버행은 포기했지만 그만큼 실내공간을 넓힐 수 있었다. 구동 방식의 변화(길어진 프런트 오버행)로 차체 비율이 다소 평범해졌지만 실물은 여전히 똘똘한 1시리즈였다. 하나의 연결된 형태로 완성한 키드니 그릴 서라운드 디자인은 1시리즈의 강렬한 존재감을 강조했고, 날카롭게 디자인한 헤드 램프는 젊고 공격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변화의 폭은 겉모습보다 실내가 컸다. 더 이상 패밀리의 막내 모델이라는 사실은 실내에서 느낄 수 없다. 고급스러운 소재와 마감재, 운전자 중심의 설계가 돋보이는 실내는 앞바퀴 굴림 플랫폼 덕에 크고 넓어졌다. 뒷좌석 무릎 공간은 이전 세대보다 33mm 더 커졌고 슬라이딩 파노라마 선루프를 선택하면 헤드룸이 19mm 늘어난다. 뒷공간은 이전보다 20리터 커진 380리터, 뒷좌석 등받이를 접으면 최대 1200리터까지 늘어난다. 완전변경을 거친 신형 1시리즈의 엔진 라인업은 모두 5가지로 가솔린 2가지와 디젤 3가지. 국내에는 효율성 탁월한 118d가 맨 먼저 선보이고 추후 라인업을 늘릴 계획이다. 가솔린 엔진 라인업의 엔트리 트림인 118i는 1.5리터 3기통 가솔린 엔진을 얹고 140마력을, 국내 첫 출시되는 118d는 150마력을 낸다. 1시리즈 가운데 4기통 가솔린 엔진을 얹은 M135i x 드라이브는 최대 306마력의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8단 스텝트로닉 스포츠 변속기에는 새롭게 개발된 토센 LSD 사륜구동 시스템을 포함해 최적의 구동력 배분과 함께 더욱 스포티한 주행감을 선사한다. M135i에 기본 적용된 M 스포츠 스티어링은 날카로운 반응으로 민첩함을 더하고 M 스포츠 브레이크는 출력을 능가하는 제동성능을 품었다. 1시리즈 최초로 등장한 M 퍼포먼스 모델인 M135i의 운전석에 올랐다. 소재는 고급스럽고 조립품질은 군더더기 없다. 이 녀석은 평범한 1시리즈와 M 카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하는 M 퍼포먼스 모델이다. 하지만 1시리즈는 M 모델이 없으니 이 녀석이 가장 강력한 모델이다. 헤드레스트 일체형 버킷 시트에 올라 시동 버튼을 눌렀다. M 카만큼은 아니지만 박력 넘치는 배기음이 잠에서 깬 새끼 사자의 고로롱거림을 들려준다.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을 품은 녀석은 최고출력 306마력에 최대토크 45.9kg.m를 내고 정지에서 100km/h 가속을 단 4.8초면 끝낸다. 가속페달에 무게를 더해 키알라미 서킷을 벗어나 남아공의 한가한 도로에 올랐다. 한국과 달리 우측 핸들이라 출발은 어색했지만 이미 익숙해졌다. 선두에 선 현지 드라이버의 차를 따라 고성능 1시리즈에 올라탄 각국의 기자들이 차를 몰기 시작했다. 두툼한 스티어링은 손에 착착 붙어 묵직하고 탄력 넘치는 반응을 보여 준다. 헤드레스트 일체형 세미 버킷 시트는 제법 단단하지만 몸 전체를 감싸 안듯 받아내며 안정감과 바른 자세를 절묘하게 만들어준다. 작은 차체에 경쾌하고 담대하게 반응하는 가솔린 엔진이 네 바퀴에 이상적으로 출력을 보내며 타이어를 움직인다. 다른 1시리즈와 달리 네 바퀴 굴림에 LSD까지 품은 녀석은 언제든 이상적인 힘과 균형을 유지하며 도로를 끈끈하게 물고 늘어진다. 이 독특하고 묵직하고 든든한 감각은 속도에 상관없이 일관된 감성을 보여 준다. 가속페달에 무게를 더하자 때와 장소에 상관없이 원하는 만큼 속도를 올린다. 작은 차체와 터보 엔진, 8단 자동변속기의 호흡이 찰떡처럼 환상적이다. 기어 노브 옆에 달린 주행모드 버튼을 눌러 스포츠로 바꿨다. 스티어링 휠은 무게를 더하고 탄력을 더해 더 팽팽하게 긴장하고 단수를 낮춰 적극적으로 엔진 회전수를 높였다. 일반 모델보다 굵고 묵직했던 배기음이지만 4기통 가솔린엔진의 구조적 한계가 만들어내던 아쉬웠던 사운드가 색을 달리하며 고출력 감성을 자극하기 시작한다. 적극이진 않아도 기어를 바꾸고 가속페달에서 발을 뗄

모하비, 사골이어도 괜찮아

최재형 2019년 11월 13일

모하비가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했지만, 풀모델체인지는 아니다. 프레임 바디라는, 요즘 SUV에서는 꽤 드문 타입이다. 다부진 앞모습은 4개의 헤드램프와 6개의 세로 바 LED는 주간주행등 역할을 한다(아래 3개는 방향지시등 역할도 겸한다). 시승차는 20인치 휠을 끼고 있지만, 기본 트림은 18인치가 제공된다. 특이하게도, 모하비는 19인치

한국땅을 밟은 포르쉐 타이칸

최재형 2019년 11월 8일

포르쉐의 순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이 아시아 시장 최초로 한국에 선보였다. 특히, 스포츠카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포르쉐의 지속 가능성 전략을 비롯해, 800볼트 전압 시스템, 충전 기술 등 제품에 적용된 최첨단 ‘포르쉐 E-퍼포먼스’ 기술을 함께 소개했다. 포르쉐코리아 홀가 게어만 대표는 “포르쉐 브랜드의 과거와

포드 익스플로러가 잘 팔리는 이유

최재형 2019년 11월 7일

신형 익스플로러가 국내 상륙했다. 익스플로러는 포드의 대형 SUV로 꾸준한 인기(특히 국내에서)를 구가하고 있는 자사 효자 모델이다. 물건에 대한 가치를 논하는 일명 ‘가성비’ 탁월한녀석이자상품성과패키징도대체로무난하다는평이꾸준해인기가 줄지 않고 있다. 그렇게나 잘 팔려?라는 말이 나올 만큼 인기가 꾸준하고 은근하다. 그런 익스플로러가 신형을 출시했다. 9년

페라리 SF90 스트라달레! 첫 번째 하이브리드 페라리의 모든 것

최재형 2019년 11월 7일

페라리가 만든 첫 하이브리드 모델이 국내 시장에 공개됐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 완성한 모델의 이름은 SF90 스트라달레. 이 이름은 페라리 레이싱팀 스쿠데리아 페라리가 만들어진 지 90년이 되는 해를 기념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 모델명에서도 알 수 있듯 이 녀석은 F1 기반의 기술을 담뿍

새로운 가솔린 SU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최재형 2019년 11월 7일

BMW X 시리즈의 막내 모델인 X1이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출시됐다. 지난 2015년 2세대 모델 이후 맞은 부분변경 모델로 개선된 디자인과 뛰어난 활용성, 다양한 최신 편의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세부 트림은 X1 xDrive20i 어드밴티지와 M 스포츠 패키지. 두 트림 모두 2.0리터 가솔린

폭스바겐 티구안의 대안?

최재형 2019년 11월 6일

폭스바겐 티구안은 인기가 매우 좋은 모델이다. 디자인과 실용성 그리고 연료효율까지 소비자를 만족시키며 꾸준한 판매량을 보여주고 있다. 비슷한 크기의 다른 모델이 없는 건 아니지만, 티구안의 판매량이 독보적인 건 사실이다. 라이벌 모델을 치자면, 푸조 3008과 지프 컴패스가 대표적이다. 푸조 3008은 디자인 변화부터

쏘나타 어떤 트림이 괜찮을까요?

최재형 2019년 11월 5일

오늘은 옛날부터 ‘핫’했고 지금도 뜨거운 현대차의 대표 가족 세단 쏘나타 이야기다. 차의 성능이나 시승기라기 보다 철저히 소비자 입장에서 심사숙고해 골라낸 일종의 바이어스 가이드인 셈이다. 오래전부터 쏘나타는 무난하고 모던한 패밀리 세단의 대명사였다. 어느 한 부분이 특별히 매력적이거나 확 끌어당기는 맛은 적지만 또 무엇 하나 딱히 흠잡을 곳도 없었다. 그야말로 두루두루

아우디 8세대 A6, 아쉬운 점도 있다

최재형 2019년 10월 31일

아우디 8세대 A6가 출시됐다. 수입 프리미엄 중형 세단은 E-클래스와, 5시리즈 그리고 A6가 언제나 치열하게 싸웠지만, 디젤 게이트 이후, 아우디는 한 동안 그 싸움에 낄 수 없었다. 8세대로 돌아온 A6는 45 TFSI(2.0 가솔린 터보) 하나의 파워트레인으로 한국 시장을 밟았다. 트림은 45

안락함으로 승부하는 메르세데스-벤츠 C220d

최재형 2019년 10월 31일

얼마 전 3시리즈의 등장으로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와 또다시 한판 승부를 벌이고 있다. C-클래스는 지난 12월 등장한 모델로 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6000여 개 이상의 부품을 바꿨다고 할 정도로 안팎으로 많은 변화를 줬다. 디자인의 변화는 크지 않지만, 헤드램프를 포함해 테일램프의 그래픽까지 좀 더 다부진

M8 그란 쿠페! 최고 BMW의 실물은 어떠한가?

최재형 2019년 10월 31일

  BMW는 숫자를 모델 이름의 기초로 한다. 1부터 8까지, 세단과 쿠페, 해치백이 덩치와 가격에 따라 일정한 규칙과 패턴으로 다양하고 공격적인 라인업을 펼친다. 8은 BMW 라인업 숫자 가운데 가장 크다. 8 이상은 없다. 게다가 이 녀석은 8이라는 숫자 앞에 M을 붙였다.

코나 디젤을 몰다 코나 하이브리드를 몰아봤다

최재형 2019년 10월 29일

현대자동차의 소형 SUV 코나가 하이브리드 버전까지 내놓았다. 가솔린 터보, 디젤, 전기차에 이은 4번째 코나다. 사실 우리는 업무용 차로 코나 디젤을 운행하고 있기에 하이브리드 모델이 굉장히 궁금했다. 겉모습은 크게 다르지 않다. 펜더와 뒷면에 하이브리드를 알리는 배지가 붙어 있다. 휠도 차이가 있다.

1 2 3 152